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7월 21일 ‘2021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 정보 공개’를 발표했다. 올해 초 본지의 예측 기사가 거의 들어맞았다. 코로나19속에서도 1년만에 5조원 시장으로 복귀했다.

3년차를 맞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너무나 잘 견뎌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진화를 거듭했다. 온라인 시스템 구축으로 이제는 비대면 상황에서도 큰 데미지를 입지 않고 다단계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기도 한다.

그런데 공정위 자료를 보면 2017년 125개의 판매업자에서 2021년 120개로 큰 변동이 없었다. 다단계판매 시장 전체 매출액도 2017년 5조 330억원에서 2021년 5조 1,831억원으로 약간의 성장이 있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여기에 다단계판매원 수는 2017년 870만명에서 2021년 730만명으로 140만명이나 줄었다.

후원수당 총액 역시 2017년 1조 6,814억에서 2021년 1조 7,742억으로 큰 변화는 느낄 수 없었다. 

이 수치로 볼 때,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었다지만, 실제적으로는 다단계판매 시장은 오래전부터 정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폐업을 하는 기업이 있다손치더라도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은 1년동안 손에 꼽는 지경인 셈이다.

이유는 뭘까? 여전히 다단계판매 시장에 대한 편견과 난립하는 불법 업체들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또한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구시대적 케케묵은 규제위주의 관련법도 한몫했다.

다단계판매 시장은 코로나19라는 최대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면 안될 것이다. 이런 저력이라면 이제는 한 계단을 더 올라갈 수 있는 힘을 발휘해야 하지 않겠나? 충분히 저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렇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문제점들을 업계 전체가 하나가 되어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기업, 판매원, 조합, 협회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단계판매 시장이 한 계단을 더 오르기 위해 손을 잡았으면 한다.

‘위기 뒤에 기회’라는 말처럼 다단계판매 시장은 가장 큰 위기를 이겨냈다. 그러니 이제는 절호의 기회다.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무기도 장착했다. 지금이 한 계단을 오를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 5조 시장이 아닌, 6조 시장도 허황된 꿈만은 않을 것이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