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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 국경 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노인이 기르던 말이 국경을 넘어 도망쳤다. 이에 이웃 주민들이 위로의 말을 전하자 노인은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압니까?” 하며 말이 도망친 것에 대해 그리 연연하지 않았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자 도망친 말이 암말 한마리를 데리고 돌아왔다. 그러자 사람들은 노인의 말이 그대로 들어 맞았다며 축하를 했다, 그러자 노인은 반대로 이게 화가 될지도 모른다며 좋아하지 않았다. 얼마 후 노인의 아들이 말을 타다가 낙마해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 사람들은 다시 노인에게 위로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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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6.04.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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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바둑 고수 이세돌이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에서 1승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1996년 컴퓨터가 체스 대결에서 사람을 이겼을 때 사람들은 바둑만큼은 컴퓨터가 쉽게 사람을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불과 10년만에 인공지능은 바둑을 정복했다. 이번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알파고는 사람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직관을 인공지능도 학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알파고의 승리를 보면서 영화 터미네이터와 매트릭스가 오버랩 되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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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6.03.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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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 가운데 버니 샌더스라는 인물이 있다.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에서 후보 경선 중인 샌더스는 스스로 사회주의자임을 자처하는 특이한 인물이다. 애초 힐러리의 압승으로 예상 됐던 민주당 후보 경선은 샌더스의 선전으로 박빙의 승부가 됐다.올해 74세인 버니 샌더스는 미국 역사상 최장수 무소속 의원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자칭 사회주의자답게 그가 내건 공약들도 파격적이다. ‘청소년 직업 프로그램에 55억 달러 투자하고 불우 청소년의 일자리100만 개를 창출하겠다’라든가 ‘5년간 1조 달러를 사회 인프라에 투자해 13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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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6.02.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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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벽두부터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또 국제 유가는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세계 증시는 공황상태까지는 아니라도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계 거장 조지 소로스는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과 경쟁적 통화가치절하, 중국 경제 둔화 등 디플레이션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국내 경제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한국은행은 2016 경제성장률 전망을 3.2%에서 3.0%로 하향조정 했다. LG경제연구원의 전망치는 이보다 낮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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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6.01.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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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다단계판매는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꾸준히 성장해 왔다. 또 2015년에도 2014년 대비 10% 남짓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결과 2007년 1조774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2015년 세배 가까이 늘어난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업체 수 역시 2008년 66개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두배 가까운 128개에 달했다. 회원수는 또 어떤가 2008년 308만 9163명이었던 등록회원수는 이후 꾸준히 증가, 2014년에는 694만6933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에는 700만명을 돌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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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5.12.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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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이코노미가 세상에 태어난 지도 어느덧 아홉 해가 흘렀다. 지난 2006년 다단계판매 업계는 메가톤급 악재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업계 이미지가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매출은 말할 것도 없었다. 2년 전만 해도 업계 규모는 4조원대를 넘으면서 유통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가 싶었지만 불과 2년만에 시장 규모는 절반 이상이 날라가 버렸다. 그리고 나서 9년의 세월이 흘렀다. 실추됐던 업계 이미지는 상당 부분 회복됐고 시장규모는 11년만에 최대치를 갱신했다. 아홉하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아홉수라는 말이다. 9, 19, 29와 같이 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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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5.09.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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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단계판매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바뀔 때가 됐다. 국내에 다단계판매가 들어온 지 20여년 넘었다. 그러나 초창기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몇몇 일탈자들의 행위로 말미암은 부정적인 인식은 업계가 많이 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원죄처럼 남아 다단계판매를 옥죄고 있다.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다단계판매 업체의 주요 정보공개에 따르면 2014년 다단계판매 업체에 등록한 다단계판매원은 694만명을 넘었다. 우리나라의 인구가 5100만여명이므로 한국사람 여덟명 가운데 한명 이상은 다단계판매원인 셈이다. 그만큼 다단계판매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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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5.08.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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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메르스 사태를 보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메르스 발생 초기에 정부가 대응을 잘했더라면 온나라 국민이 메르스 공포로 떠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에 메르스 사태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은 물론 중소 제조업체도 피해를 보는 등 ‘메르스 불황(MERS Recession)’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 메르스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까닭이다. 참으로 옛말 그른 것 없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지난달 20일, 바레인에 머물다 카타르를 거쳐 귀국한 60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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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5.06.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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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직접판매 전문 매체가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 100대 리스트를 발표했다. 몇 년전부터 매년 발표하는 자료이지만 볼 때마다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마음이 든다.대한민국의 직접판매 산업은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100대 기업 리스트에 한국 기업은 LG생활건강 하나뿐이다. 50대 기업이 리스트에 포함된 미국이야 직접판매 종주국이고 자료를 발표한 매체가 미국 매체이니 당연하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은 각각 18개사, 13개사의 기업이 리스트에 포함됐지만 대한민국은 달랑 1개사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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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5.04.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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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위기가 어수선하다.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정가가 들썩이더니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로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 격화일로에 있다. 민심은 또 어떤가 세월호 사건으로 2014년 내내 우울했던 차에 땅콩회항으로 고질적인 갑질논란까지 다시 불거졌다. 가뜩이나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서민들에게 올 겨울은 더더욱 춥고 떨리는 계절인 셈이다. 이 와중에 전국의 교수들은 2014년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지록위마를 꼽았다.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거짓된 행동으로 윗사람을 농락하는 모습을 의미한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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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돈 발행인
2014.12.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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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을 창업한 고(故) 조중훈 회장은 ‘수송외길’을 철칙으로 삼은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항공이 승승장구하고 있던 어느 날, 한 임원이 조 회장에게 이런 건의를 했다.“기내식에 들어가는 빵이 적잖습니다. 앞으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텐데 이참에 제빵계열사를 하나 만드는 게 어떻겠습니까?”그러자 조중훈 회장이 임원에 호통을 쳤다.“빵장수도 먹고살아야지!”30년도 더 된 일화이지만, 한진그룹에서는 ‘빵장수’이야기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역대 정부가 경제를 압축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선택한 승부수는 바로 ‘몰아주기’였다. 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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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발행인
2014.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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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어느 누군가가 항상 감시하고 있다면 어떨까. 하루에도 수십 번 찍히는 CCTV, 차에 타나 걸어 다니거나 어디서나 포착되는 차량 블랙박스, 핸드폰, 모바일 메신저 등 곳곳에서 감시 아닌 감시를 당하며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정보기술의 발달로 개인정보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침탈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때아닌 메신저 가입자 망명사태까지 벌어졌다. 독일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으로 200만명 넘게 떠났다고 한다. 지금도 그 행렬은 끝이 없다고 하니 아연질색할 일이다. 나의 모든 움직임이 실시간 추적과 감시 속에서 살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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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발행인
2014.10.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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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경악시킨 사건들이 이제 서서히 세간의 뇌리에서 멀어져 가는 듯하다. 세월호 참사 사건은 갈등만 심화시킨 채 160일을 넘기고 있고, 군내 가혹행위 사건도 망각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무엇하나 분명한 결론 없이 갈등만 심화시키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이러다 슬그머니 또 다른 관심거리로 묻혀버릴까 심히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아니나 다를까 정부는 이러는 사이 ‘세금인상’과 ‘부자감세’라는 이슈로 슬그머니 우리 곁으로 다가와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고 주민세와 자동차세를 2~3년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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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발행인
2014.09.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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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성인(聖人)과 성웅(聖雄) 신드롬에 사로잡혀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순신 장군이 그 주인공이다.행사장 마다 수백만 인파가 운집했고, 영화 은 8월 중반 1500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최고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시공(時空)을 초월한다’는 얘기가 딱 맞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역만리 로마에서 왔다. 이순신 장군은 400년도 더 된 역사속의 인물이다. 둘 다 ‘여기’가 아니거나 ‘지금’이 아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왜 이 시대에 교황과 이순신에게 목말라 하는가.우리는 사건공화국에서 살고 있다. 정치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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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발행인
2014.08.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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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인재보국론(人才保國論), 그 의미를 굳이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일 일수도 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이 1938년 창업 했으니 올해로 76년이 되었다. 76년 동안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여러 성공요인이 있겠으나 그 중 제일은 아마도 적재적소의 인재발굴일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해온 요소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1년은 고사하고 며칠 만에 인사 실패로 온 나라가 그 책임소재를 갖고 술렁인다. 여론은 그러나 누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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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발행인
2014.07.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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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부동산 규제는 한여름 옷을 한겨울에 입고 있는 격”이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현재의 부동산 정책에 관련하여 한말이다. 이 말을 듣고 필자는 언뜻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얘기가 생각난다.화창한 봄날 어느 마을에 옷장수가 나타났다. 비단으로 지은 여름옷을 잔뜩 풀어놓고 손님을 모으고 있었다. 마을에는 몇 해째 흉년이 들어 먹고살기도 힘든데 옷을 산다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다. 파리만 날리던 옷장수는 한 가지 꾀를 냈다. 이자놀이꾼을 찾아가 마을사람들이 옷을 사 입고 싶어도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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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발행인
2014.06.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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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지금 대한민국이 여느 때보다 총체적 위기라는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무엇 때문이냐 라고 묻지도 않는다. 이제는 경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무엇 때문에 경제의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경제는 성장하지만,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 국내 제조업 고용은 축소된 반면, 해외 생산 비중이 급증해 해외 고용만 늘고 있다. 그렇다고 기업에게 무조건 고용을 늘리라고도 할 수 없다. ‘고용 없는 성장’보다 더 무서운 것이 ‘성장 없는 고용’이다.대기업이 성장을 이끌고 있는 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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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발행인
2014.05.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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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거대 유통업체 롯데홈쇼핑이 대표이사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납품비리에 연루되어 고구마줄기 뽑히듯 비리혐의가 온 천하에 들어났다. 그런데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납품업체의 목줄을 쥐고 있는 거대 유통업체의 파렴치행위가 혹독한 여론 심판을 받기도 전에 세간에 묻히는듯하다.35년간 롯데그룹에서 유통 사업을 맡아온 대표이사가 임직원들이 횡령한 회삿돈 일부를 상납 받고, 납품업체들이 건넨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받고 불명예 퇴진했다. 홈쇼핑비리의 대표적인 유형은 황금시간대 방송편성을 미끼로 납품업체로부터 임원부터 담당자까지 거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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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발행인
2014.04.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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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T, LG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총 68일간의 영업정지가 시작됐다. 방통위의 보조금 과다지급 시정명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유례가 없이 긴 기간이다. 이로 인한 피해를 누가 가장 많이 볼까. 단말기 제조사? 이동통신사? 유통대리점? 가입자? 이들 중 분명 차이는 있겠지만 피해가 큰 쪽이 있을 것이다. 말이 되지 않는 얘기지만 득을 보는 쪽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익을 보는 기업이 있다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증권사들이 분석한 자료대로라면 이번 영업정지로 인해 모두가 손해를 보는데 거대 이통 3사는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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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발행인
2014.03.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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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설 때면 으레 단골처럼 나오는 단어가 있다. ‘낙하산 인사’가 바로 그것이다. ‘낙하산 인사’의 사전적 의미는 채용이나 승진 따위의 인사에서, 배후의 높은 사람의 은밀한 지원이나 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풀이 된다.요즘 다단계업계가 때 아닌 ‘낙하산’ 때문에 술렁이고 있다.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낙하산 인사’에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 형사 처벌키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특판조합) 임원추천위원 6명 정도가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간부에게서 공정위 출신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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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발행인
2014.02.25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