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통업계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언제 놓아줄지 도무지 가늠이 안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이 어려운 상황을 모두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다.그래서 이번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를 바라보는 심정은 더욱 씁쓸하기만 하다.남양유업은 한 심포지움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기사화했다.식음료 기업인 남양유업이 건강기능식품 기업들 조차 상상하기 힘든 발표를 내 놓은 것이다. 임상도 거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1.05.07 10:01
-
최근 서울시가 지난해 있었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업체 12곳 중 8곳이 미신고 또는 미등록 불법 업체였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방문판매법에 따르면 특수판매업으로 규정된 방문판매, 다단계판매, 후원 방문판매는 등록 및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미신고 불법업체와 유사수신행위를 혼용한 변종업체로 인해 이러한 집단감염 피해가 양산됐다는 것이다. 이는 곧 현재 관리체계가 얼마나 부실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현행법상 업종별로 관리·감독 권한이 부여돼 있어 신종결합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1.04.07 10:18
-
벌써 구정도 지나고 봄을 알리는 3월에 들어섰다.화창한 날씨와 푸르른 나무들을 볼 수 있는 계절이지만, 직판업계는 여전히 겨울이다.지난해부터 지속되어 온 집합금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되었지만 사실상 예전과 같은 대형행사나 세미나 등의 교육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물론 비대면 영업과 교육 등의 언택트 문화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직판업계의 특성상 100% 비대면은 불가능 한 것이 사실이다.그런데 지난 19일 뉴스를 보다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이 들어왔다.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故)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1.03.08 10:02
-
지난 1990년대 화장품 시장을 얘기할까 한다.1970대와 1980년대는 태평양, 한국화장품은 일명 화장품아줌마라 불리는 방문판매 사원들이 활약하던 시절이다. 이후 1990년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이 시판시장이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아주 간혹 눈에 띄는 종합화장품가게를 말한다.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많은 기업의 수많은 브랜드를 다 취급해 판매하는 곳이다.이러한 구조의 화장품매장들은 지방의 작은 읍내에만 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성업을 했다. 그리고 더불어 수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호황을 누렸다.하지만 199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1.02.05 10:52
-
지난 2006년 1월. 유통경제지 ‘넥스트이코노미’가 태어났다.그 시절 유통전문지를 표방하고 있는 매체로서 넥스트이코미가 갖는 의미는 남달랐다.‘다단계’라는 분야를 왜곡된 시선이 아닌, 하나의 유통으로 바라본 몇 안되는 잡지였다. 이렇게 시작된 직판업계와 넥스트이코노미의 연은 올해로 16년째다.그동안 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냈듯, 넥스트이코노미 역시 그 궤를 같이 했다.업계가 힘들 땐 같이 힘들고, 업계가 웃을 땐 함께 웃었다.업계와 함께 달려 온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 시간 속에서 직판업계는 수많은 일들을 겪어왔다. 사라져간 기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1.01.08 10:08
-
벌써 한 해가 저문다. 2020년이 코로나19로 시작했지만 연말이 가까워지는 지금도 끝나지가 않았다.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처음 겪어야 했던 해다. 1년 내내 마스크를 쓰고 생활을 해야 했고, 온택트·언택트는 이제 일상이 됐다.사회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혼란스러웠다. 어쩌면 이제 우리가 살아온 세월을 2020년 이전과 이후로 나눠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어찌됐건 우리는 1년을 견뎌냈다.“K-방역의 힘이다”, “국내 의료진의 능력이다”.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무엇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0.12.07 10:36
-
몇 해전,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한자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이 문득 떠오른다.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이다. 지금 겪고 있는 직판업계의 현실이 투영된다.코로나19는 정말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언택트, 온택트... 등등. 이 속에서 우리 사회의 기업들과 구성원들은 나름 적응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유독 코로나19 정국에서 소외받는 곳이 다단계와 방판업계라는 점이 씁쓸할 뿐이다.1단계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외면 당한 곳은 다단계와 방판 뿐이다.춤추고 노래하고 마스크를 내리고 술과 음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0.11.03 10:08
-
22일 밤, 여야 당대표가 국회에서 2020년도 제4차 추가경정예산안 합의문에 서명했다.정부가 2차 재난지원금을 최대한 추석 전에 지급 개시한다는 것이다. 유통업계로서는 호재인 셈이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유통가는 방역 3.0을 걱정했다. 하지만 방역 수위는 내려가고 추석전 소비자금이 유통가에 풀릴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이는 재래시장을 포함한 소상공인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1차 재난지원금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제한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은 사용처의 제한도 없앴다. 이는 정부가 이번에는 대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0.10.05 10:10
-
코로나19가 제 2의 국면을 맞았다. 잡힐 듯 잡힐 듯 하던 코로나19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다시 2차 확산세로 돌아섰다. 가장 망연자실한 곳은 당연히 다단계 업계다.그동안 다단계업계는 일부 불법 방문판매 업체로 인해 덤터기를 쓰는 신세였다.불합리한 대우를 받으며 집합금지 명령을 따라야 했지만 이제 곧 나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그럼에도 서울시는 타 분야의 기업들과 단체에게는 ‘확약서’를 받고 제한을 풀어주기도 했지만 다단계에게는 등을 돌려 왔다. 이에 대처해 협회와 양대 조합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업들 역시 마찬가지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0.09.03 10:17
-
흔히들 지금을 4차산업혁명의 시대라 부른다. 인공지능(AI), 핀테크,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가상현실(VR), 블록체인 등 수많은 신기술이 현 사회에 적용되고 있다는 뜻이다.이 모든 테크놀러지가 유통·경제 산업에 접목되며 기업들은 앞다투어 이 분야의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들 분야에 대한 단순투자 뿐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갖춘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지분을 얻으며 간접투자까지 광범위하게 확대하고 있다.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다.이런 테크놀러지의 발전과는 달리 경제상황은 역행 하
발행인
홍윤돈 기자
2020.08.06 13:51
-
요즘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보면 ‘다단계’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된다.유관산업의 언론인으로서 가슴이 철렁 한다. ‘~발 코로나 확산’이라는 기사가 눈에 띈다. 마치 ‘신천지발 코로나’ 사건이 연상된다.이 모든 것의 근원은 ‘리치웨이’라는 업체에서 비롯됐다. 참으로 허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 정국 속에서 직판업계는 그 어느 유통분야보다 숨을 죽이고 지내왔다. 업계 특성상 수천명에서 많게는 만명에 가까운 인원들이 동원되는 글로벌컨벤션 등 대형행사, 여러 교육, 중소모임 등이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을 포기한 것이 직판업계다. 이
발행인
홍윤돈 기자
2020.06.30 11:42
-
최근 언택트(Untact)를 넘어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 연결을 일상화 하는 ‘온택트’가 새로운 트렌드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에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의 소통을 일상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 검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양한 드라이브 스루 + α 서비스의 등장과 온라인을 통한 전시회 및 공연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화상 회의를 위한 대표 모바일 앱 전월 대비 상승 증가율이 3000% 이상으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0.06.08 11:07
-
최근 언택트(Untact)를 넘어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 연결을 일상화 하는 ‘온택트’가 새로운 트렌드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에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의 소통을 일상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 검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양한 드라이브 스루 + α 서비스의 등장과 온라인을 통한 전시회 및 공연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화상 회의를 위한 대표 모바일 앱 전월 대비 상승 증가율이 3000% 이상으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0.06.08 11:03
-
지난해 전 유통분야의 감사보고서가 발표됐다. 희미가 엇갈렸다. 오프라인은 울었고, 온라인은 웃었다. 세부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일반 유통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할인점과 백화점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할인점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 속에서도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지만 백화점은 그나마 체면은 지켰다. 이는 소비 양극화에 따른 고가 제품들의 판매가 판가름 지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생각한다.편의점 업계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1~2인 가구 세대의 증가와 간편식(HMR) 소비 확대의 영향으로 예상치 수준의 무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0.05.08 18:34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산업계는 물론 스포츠, 문화, 예술 등 전방위적으로 피해가 발생 중이다. 입국 제한 등의 조치로 피해가 심각한 항공업계는 국제선 운휴 등에 따른 매출 피해만 상반기 기준으로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해운업계 역시 해외의 입국규제 강화 때문에 수출 취소·지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컨테이너의 터미널 보관료와 리스료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유통업계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유통업계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전국 백화점과 마트, 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연이어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갑작스러운
발행인
홍윤돈 기자
2020.04.06 15:27
-
대한민국이 코로나19로 공포에 휩싸였다. 유통가는 거의 패닉 상태다. 확진자가 거쳐간 백화점, 할인마트, 면세점, 병원 등은 임시 폐점에 들어가고 있다. 국내 백화점 매출 1위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되어 23일 휴점에 들어갔다.사스나 메르쓰 사태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이다. 24일 기준으로 확진자만 700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벌써 5명이다.이제는 감염경로 조차 알기 힘든 지역사회 감염으로 사태가 커진 상태다. 전 세계적 유행으로 번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은 끊겼고
발행인
홍윤돈 기자
2020.03.09 03:40
-
다단계판매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자율협의기구 ‘혁신성장위원회가’가 출범했다. 이곳은 직접판매공제조합 회원사 모두가 참여해 소비자권익 제고를 위한 거래 건전화와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또 실천하는 기구가 탄생한 것이다.사실 다단계판매 업계에는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두 곳의 공제조합이 있지만 이 단체들은 소비자피해보상기구의 성격이 강해 업체들의 의견을 타진하기엔 어려움이 뒤따랐다. 때문에 업계 성장의 기틀 마련을 위해 다단계판매 업체들이 참여해 의견을 타진할 수 있는 모임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는데, 이번에 이뤄진 셈이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20.02.10 18:40
-
1989년 방영됐던 TV 만화영화 중 ‘2020 우주의 원더키디’란 만화가 있었다. 그 만화에서 그린 2020년은 과학이 고도로 발전해 주인공이 우주선을 타고 온 우주를 누볐다.2020년이 몇 일 안남은 현재, 만화에서처럼 우주를 날아다닐 정도로 세상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급진적인 기술과 산업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로봇이 집안을 청소하고 TV를 들고 다니며 볼 수 있게 됐다. 또 목소리 하나로 어떠한 일을 지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그렇다면 국내 다단계판매 산업은 어땠을까. 방문판매법이 제정된 지난 1991년에는 소비자가 원
발행인
홍윤돈 기자
2020.01.06 17:24
-
불과 한 달 전이었다. 한국소비자법학회 학술대회 소식을 전하며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은 한국 경제의 저성장 구조 속에서도 세계 3위 규모로 성장했고 전체 국민의 약 15%가 다단계판매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고 있으니 이제는 다단계판매 산업의 성장과 소비자보호를 함께 고려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던 게 말이다.하지만 이번 아미코젠퍼시픽의 일련의 사안들을 살펴보니 아직 우리 업계가 성숙되려면 멀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아미코젠퍼시픽은 올 3월 언론보도를 통해 베트남 다단계판매 라이선스를 취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베트남 다단계판
발행인
홍윤돈 기자
2019.12.04 16:06
-
지난 23일 다단계판매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방문판매법과 관련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다단계판매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부족했던 탓인지 이번 학술대회가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다단계판매의 규제와 관련해 학계에서도 ‘과도하다’,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니 다단계판매 시장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란 생각도 강하게 들었다.지난 1991년 방문판매법이 제정되면서부터 다단계판매에 대한 규제는 시작됐다. 당시에는 소비자가 상점을 찾아 구매하는 것이 통상적이었던 반면 다단계판매는 소비자가 구입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판매원의 방문
발행인
홍윤돈 발행인
2019.11.06 11:19